사장님 박 대리가 뭐라고 말을 하며 계약을 진행했습니까?
하이덴라인 측이 중국 업체에 판매하려던 밀링 머신이 있는데 수출 직전에 문제가 발생해 계약이 파기됐다더군.
마침 우리가 수입하려는 제품과 성능은 똑같은데 생산한 지 제법 날짜가 지난 탓에 가격이 10% 정도 저렴하다고 하더라고.
이 대리도 알다시피 2500만 원이 적은 금액은 아니잖아.
그렇긴 하죠. 하지만 사장님 같은 성능에 저렴한 제품이 있었다면 제가 먼저 말씀을 드렸을 겁니다.
응? 그건 또 무슨 소리야?
뭐가요?
박 대리는 이 대리한테 부탁받은 내용을 그대로 전달하는 거라고 얘기하던데?
순간 강원은 박강석 대리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었다.
아마도 나중에 문제가 생길 것을 대비해 알리바이를 만들어 놓은 것이리라.
강원은 새삼 분노가 치밀었지만 애써 감정을 억누르며 통화를 계속해 나갔다.
사장님 저는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습니다.
허참 대체 이게 무슨 영문이람? 두 사람 혹시 무슨 문제라도 있어? 아무리 그래도 나까지 휘말리게 하는 건 좀 아니잖나.
죄송합니다 사장님. 본의 아니게 폐를 끼쳐 드리게 되어 정말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됐고 문제 해결 방안은 있나?
네. 정말 천만다행히도 해결책을 찾은 상태입니다.
당연히 모터를 교체하는 것이겠지?
어 맞습니다. 어떻게 그걸 아셨습니까?
전혀 의외의 대답에 강원은 깜짝 놀라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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