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또 최후 변론에서 윤대통령이 반복하고 또 반복한 건 계엄 선포는대통령고유 권한이라 심판의 대상이 아니라는 주장입니다.
12·3 계엄령의 위헌·위법성을 덮는 차원을 넘어 아예 심판의 본질 자체를 외면한 채 법 위에서 서겠다는 전략인데 이 주장이.
어제도 비상계엄이 정당했다는 억지를 이어갔는데, 그나마 그 근거라고 제시한 것들마저도 하나같이 틀린 내용들이었습니다.
금요일 선보이는 칼럼 '메아리'는 <한국일보> 논설위원과 편집국 데스크들의 울림 큰 생각을 담았습니다.
이마누엘 칸트와 윤석열대통령.
‘계몽’이 한국에서 수난당하고 있다.
계몽은 16~18세기 유럽에서 낡은 제도·관행에 저항한 운동이다.
[앵커] 헌정사 최초대통령의 최후진술이 이뤄졌던 탄핵심판 마지막 변론에서는 유례없는 장면들이 등장했습니다.
윤대통령은 1시간이 넘는 연설을 하며 목이 타는 듯 두 차례 물을 마시기도 했고, 국회 측 정청래 위원장은 연설 도중 울음을 삼켰습니다.
근거 없이 선포한 계엄을 뒤늦게 정당화해 보려고, 수많은 국민을 간첩 취급한 건데요.
◀ 리포트 ▶ 윤대통령은 계엄 선포 이유를.
오늘(25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윤석열대통령의 탄핵 심판 11차 변론이 열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대통령대리인단은 윤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마지막 변론이 열린 오늘(25일) 야당의 폭거에 맞서대통령에게 비상계엄 선포가 불가피한.
무려 68분 동안 이어진 건, 오로지 남 탓, 그리고 앞뒤조차 맞지 않는 변명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헌재의 결정에 승복하겠다는 말이 나와야 마땅했지만, 그게 아니라 오직 자신의.
논설위원 ‘지금도 어리둥절해 하시는 분들’ 중에 필자도 포함된다.
12·3 계엄 선포 때는 물론이고, 84일이 지나 열린 윤석열대통령의 69분짜리 최후진술을 들으면서도 어리둥절했으니까.
윤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몇 시간 후 해제했을 때는 많은 분.
탄핵심판 최종진술서 임기단축·책임총리제 제안동시에 '대통령' 55번 언급…지위·역할 강조野 "진정성 전혀 없다" 윤석열대통령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11차 변론에서 최종진술을 하고 있다.
[앵커] 김성훈대통령경호처 차장의 휴대전화를 분석한 경찰이 김 차장이 캡처해 둔 윤대통령과 나눈 문자 메시지 내용을 입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이 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김 차장이 윤대통령지시를 받아 체포영장 저지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