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이용해서 본가에 들렀다가 상경하는 강원의 머릿속에는 온통 에너지 워터에 관한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다.
이미 퇴직원을 제출한 상태에서 믿을 수 있는 구석은 오로지 그것밖에 없으니까.
일단 에너지 워터를 상품화하기 위해서는 성분을 분석하는 것이 급선무인데 어중이떠중이한테 의뢰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이런저런 고민 끝에 결론을 내린 강원은 바로 누군가에게 전화를 했다.
지금 어디야?
집인데 무슨 일 있어?
음 슬슬 사업 얘기를 해 볼까 하고.
그래? 안 그래도 기다리고 있었는데 잘됐네. 몇 시 도착이야?
두 시 반 도착.
음 얼마 안 남았네. 그럼 네 시 반에 우리 형 집에서 보자.
오케이.
서울에 도착한 강원은 원룸에 들러 에너지 워터 샘플을 챙긴 후 곧장 택시를 잡아탔다.
종훈의 형인 명훈은 강남의 삼성동에 살고 있는데 강원도 몇 번 가 본 적이 있다.
평소라면 그냥 빈손으로 가겠지만 부탁을 해야 하는 입장에서 그럴 수는 없었다.
아파트 단지 근처에 내려 뭘 사야 할까 고민하던 강원은 그냥 무난하게 장미꽃 한 다발을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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